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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저는 맞다. 하지만 남들의 의견에 크게 영향 받는 청소년기에는 읽히지 않았으면 한다.
별점: ★★★★
어릴 때 읽고, 최근에 다시 읽은 책.
청소년기에는 읽고나서 좀 크게 와닿았다.
물론 귀가 얇아 여러 사람들의 의견에 크게 휘둘리지만,
이 책의 경우는 사람들의 심리와 속성에 대해서 많이 알려준 책이라 영향이 더 컸었다.
대화 속에서 사람들이 결국 듣고 싶은건 무엇이고,
남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카네기가 분석한 사람들의 심리를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두번 읽고 든 생각은 "사회생활론" 등의 이름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어릴 때는 이 책의 모습들이 정답이라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책의 모습을 지키려 했던거 같다.
그러다보니 나 자신의 개성 보다는 남들의 모습에만 맞장구 치고 있는,
내 삶에서 내가 사라진 모습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책 내용은 훌륭하고 사회 생활에서 책 내용대로 살아간다면 이쁨받는 사람이 될 것이다.
어렸던 내가 책 내용을 잘못 받아들인게 큰 영향도 있지만,
책에서는 바람직한 인간상으로 남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을
정답으로 제시하는 느낌이 없잖아 있다.
어리고 잘 모르는 학생들에게 이 책을 읽힌다면,
오히려 개성을 잃어버리고 남들의 의견에만 따라가는 모습이 생겨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 크고 머리 굵어진 성인들이 자신에게만 매몰될 때쯤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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