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똑같이 되풀이 된다. 여전히 특정 시점의 시장은 탐욕적이며 비이성적으로 작동한다.
별점: ★★★★☆
코스톨라니의 두번째 책을 읽고 실망을 많이 하고 마지막 책은 손에 잘 잡히지 않았다.
그러다 사놓은게 아까워서 이번에 읽어봤는데 세번째 책은 그 실망감을 상쇠할만큼 좋은 내용들이 많이있었다.
우선 마지막 세번째 책은 투자 전략이나 주식시장에 대한 이론을 설명하기 보다는 독자와의 문답식으로 코스톨라니의 생각들이 정리돼 있다.
특히 질문들에 대해서 과장이나 꾸밈 없이 솔직담백하게 본인의 생각을 밝히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질문들에 대해서는 길어야 한페이지 정도로 짧은 호흡으로 답변을 하고 있지만 복잡한 주식 이론이나 현상을 설명한 책들보다도 더 깊게 와닿는 내용들이 많이있었다.
특히 코스톨라니는 반세기 전 유럽증권가에서 활동했음에도 현재 상황에도 동일하게 접목될만한 조언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먼저 부화뇌동파들에 의한 단기간의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주식시장은 결국 우상향할 것이라는 믿음을 확인하였다.
과거에도 끊임없이 비관론자들과 공매도들의 시장에 대한 공격이 있어왔지만 언제나 새로운 혁신은 발생하고 주식시장은 성장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금리의 상승에 의한 기업의 성장 정체, 뒤늦은 주가의 하락, 경기 둔화가 발생하면 정부는 재정정책을 완화하고, 이에 따라 소신투자자들의 매수하고 경기의 회복과 함께 주가는 다시 부양된다는 것이다.
현재 상황도 미국의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의 성장이 정체되고 주가가 하락한 상황이다. 책에 따르면 FED는 경기둔화가 발생할 조짐이 있으면 금리를 조정하여 경기를 다시 부양할 노력을 할 것이고, 이에 따라 서서히 주가는 다시 올라갈 것이다.
특히 시대가 언제였든지 투자자들은 적정 가격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욕심내는 시점이 올 것이고 신중한 투자자는 이때를 잘 캡쳐해서 팔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게 중요하다고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느낀 점은 반세기나 지났는데도 주식시장에는 여전히 똑같은 역사가 반복된다는 것이다.
코스톨라니의 글에서 시점만 현재로 옮겨서 글을 다시 작성해도 내용이 전혀 이상하게 읽히지 않을 정도로 지금의 주식시장은 과거와 변한 것이 전혀 없다.
여전히 투자자들은 greedy하며 시장은 욕심이 극에 달했을 때 비이성적으로 움직인다. 따라서 다른 성급한 투자자들과 달리 나만의 투자철학과 시장을 읽는 눈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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