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예전부터 내손으로 데스크톱을 맞추고 싶었는데 여러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연말에 갑자기 급뿜뿌가 와서 갑자기 컴퓨터 부품들을 구매하기 시작....
이번에 조립하면서 많은 우여곡절들도 있고 컴퓨터에 대해 알게된 지식들도 많아서 그 과정들을 정리한다.
컴퓨터 부품
컴퓨터 부품들은 크게 메인보드, CPU, 메모리, 저장장치, 파워, 그래픽카드, 케이스 등으로 나뉜다.
컴퓨터는 각 부품들이 모여야 온전한 기능을 할 수 있는데, 각 부품들은 아래와 같이 사람에 비유할 수 있다.
1. CPU: 두뇌
CPU는 사람의 두뇌로 생각할 수 있다.
CPU는 컴퓨터의 연산들을 처리하는데 좋은 CPU일수록 처리속도가 빠르고 연산량이 많다.
CPU는 코어와 클럭이 크게 중요하다.
코어는 머리 개수로 생각하면 되는데, 하나의 CPU 안에 머리가 2개, 4개 같이 들어갈 수 있다.
당연히 머리가 많을수록 여러 연산들을 병렬로 처리할 수 있다.
클럭은 처리하는 속도로 하나하나의 머리가 얼마나 좋은지로 생각하면 된다.
CPU 제조사는 크게 인텔과 AMD로 양분된다.
옛날에는 인텔이 대세였으나 최근에는 AMD가 인텔을 많이 따라잡은 추세이다.
CPU는 AMD사의 라이젠 7500F로 구매하였다.
사람도 머리를 많이 쓰면 머리에 열이 나지 않는가?
그래서 CPU에는 쿨러와 서멀그리스가 필요하다.
CPU쿨러는 CPU의 온도를 식혀주고, 서멀그리스는 쿨러와 CPU의 열전도율을 높여준다.
CPU 제조사는 CPU를 사면 보통 기본 쿨러를 제공한다.
하지만 성능이나 디자인이 아쉬워 나는 딥쿨 AK400 DIGITAL (WHITE) 제품을 구매했다.
서멀그리스는 열전도성이 좋은 제품을 구매하면 된다.
2. 메인보드 (마더보드): 몸체
메인보드는 사람의 몸체로 생각하면 된다.
컴퓨터에 연결되는 여러 부품들을 메인보드에 꽂아서 서로 연결한다.
그렇다보니 메인보드와 부품들이 호환되는지를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좋은 메인보드는 몸체가 튼튼한지(전원부), 몸체에 부품을 몇개 연결할 수 있는지(SSD 개수) 등에서 차이가 나타난다.
이런 차이로 메인보드의 크기가 달라진다 (M-ATX, ATX, E-ATX 등).
메인보드에서 가장 중요한건 어느 제조사의 CPU를 사용할 것인지다.
제조사별로 메인보드가 달라지는데, 이는 CPU를 꼽는 부분(소켓)이 다르기 때문이다.
만약 인텔 CPU를 샀는데 AMD사 지원의 메인보드를 사면 장착이 되지 않는다.
제조사마다 CPU버전도 다른데 버전도 꼭 맞춰야 한다.
CPU 외에도 메인보드가 메모리, SSD 스펙을 완전히 지원할 수 있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메인보드가 지원하는 최대 메모리 속도가 내 메모리 속도보다 느리다면 메모리의 성능을 온전히 이용하기 어렵다.
메인보드는 내가 구매한 제품들의 성능을 충족하는 기가바이트 B650 AORUS ELITE AX ICE 로 구매했다.
마지막으로 체크해야 할건 CPU를 꼽는 부분(소켓)이 멀쩡한지 체크해야한다...
내가 이걸로 개고생했는데 소켓에 핀이 휜 부분 없이 펴져있어야 한다.
내가 처음 받은 메인보드는 이렇게 휘어있었는데 무시하고 조립했다가 AS에만 몇주를 날렸따...
새 제품이 이런거 같진 않고 용팔이들이 중고 보낸거 같은데 컴X존 다신 이용안한다 ㅡㅡ...
3. 메모리: 머리로 생각하는거
메모리는 머리로 잠깐 생각하는거로 보면 된다.
메모리는 저장장치나 CPU로 부터 데이터를 빠르게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어디에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컴퓨터 전원이 켜져있는 동안만 데이터가 메모리에 저장되며, 전원이 꺼지면 데이터가 메모리에서 모두 초기화 된다.
메모리는 클럭이라는 단위로 생각을 얼마나 빨리할 수 있는지를 표현한다.
클럭이 높을수록 데이터를 메모리에 저장하는 속도가 높다.
메모리 용량은 저장을 얼마나 할 수 있는지로 용량이 클수록 메모리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량이 늘어난다.
메모리는 ADATA XPG DDR5-6000 CL30 LANCER RGB 화이트 64GB로 구매했다.
4. 저장장치 (SSD): 필기노트
저장장치는 노트에 필기를 하면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다.
메모리는 머리로 잠깐 생각하기 때문에 빠르게 데이터를 가져오지만 컴퓨터를 끄고 키면 메모리에 저장된 내용들이 초기화된다.
반면 저장장치는 데이터를 노트에 기록하기 때문에 컴퓨터를 끄고 켜도 데이터를 온전히 저장할 수 있다.
저장장치는 종류에 따라 하드디스크(자가디스크), SSD로 나뉘는데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 하드디스크
- 특징: 물리적으로 데이터를 저장/읽음(헤더가 해당 데이터가 저장된 곳으로 이동해 데이터를 읽음)
- 장점: 저렴한 가격 대비 큰 용량
- 단점: 물리적으로 데이터를 읽다보니 속도가 많이 느림, 헤더 이동에 따른 소음 발생
- SSD
- 특징: 전자기적으로 데이터를 저장/읽음
- 장점: 하드에 비해 굉장히 빠른 속도
- 단점: 가격이 비쌈, 용량이 하드에 비해 작은편
SSD도 연결방법에 따라 SATA와 M.2 NVME로 나뉘는데, 보통 요즘은 속도가 빠른 M.2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예전에는 SATA가 가격이 저렴했으나 요즘은 가격차이가 거의 없는 편이다.
저장장치로는 M.2 NVME SSD로 선택했으며 SK하이닉스 Platinum P41 (2TB) 1개와 마이크론 Crucial T500 1TB 2개를 구매했다.
5. 파워: 밥
컴퓨터 부품들을 연결했으면 이 부품들에 힘을 실어줄 파워가 필요하다.
파워는 부품들에게 주는 밥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부품들이 돌아갈 수 있을정도로 충분한 크기의 파워량이 필요하다.
파워는 보통 전력량을 얼마나 제공할 수 있는지를 W로 표시한다.
파워는 부품들이 사용하는 총 전력량을 초과해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파워는 darkFlash UPMOST 850W FULL MODULAR 화이트로 구매했다.
파워의 효율이나 안정성은 80Plus 인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해당 제품은 80 PLUS GOLD 제품을 인증한 제품이라 안심하고 구매했다.
파워는 선을 분리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일체형, 세미 모듈러, 풀모듈러로 나뉘는데, 풀모듈러는 필요한 선들만을 파워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선정리에 더 용이하다.
6. 그래픽카드: 눈
그래픽카드는 사람 눈으로 생각하면 편하다.
그래픽카드가 좋을수록 컴퓨터는 선명한 화질을 끊기지 않게 잘 제공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와 AMD 두 회사에서 만들고 있다.
암드에 비해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성능이나 호환성이 월등해서 보통 엔비디아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
특히 나는 딥러닝용 데스크톱이 목적인데 그러면 무조건 엔비디아꺼 써야한다...
대부분 딥러닝 코드들이나 오픈소스가 엔비디아 환경이다.
그래픽카드는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4070 EX 12GB로 구매했다.
7. 케이스: 옷
마지막으로 케이스!
케이스는 사람이 입는 옷이다.
케이스는 밖에서 가장 먼저 보이기 때문에 케이스 성능보단 케이스 디자인을 더 중요시 보는 경우도 있다.
컴퓨터 케이스는 내부 열을 가장 잘 배출하게 설계됐는지, 내부 공간 크기, 케이스 사이즈 등을 보고 고르면 된다.
특히 메인보드 크기나 다른 부품들의 크기가 케이스에서 허용하는 최대 크기를 넘지 않는지를 체크해야 한다.
케이스는 디자인이 가장 이뻐보였던 마이크로닉스 EH1-몬드리안 (화이트) 제품으로 구매했다.
컴퓨터 부품 구매 전 주의사항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컴퓨터는 여러 부품들을 조합하기에 컴퓨터 부품들간 서로 호환되는지를 체크하는게 중요하다.
부품 구매 전 내가 구매할 부품들간 호환성에 문제없는지 먼저 체크해야 한다.
체크는 아래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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