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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걱정 전에 검수부터 제대로 하길
내용부터 번역 품질까지 엉망인 책.
별점: 추천 안함
가끔 책표지와 제목에 이끌려 생각없이 책을 사고 후회하는 때가 있다.
제국은 왜 무너지는가가 딱 그런 책이었다.
고대와 현대의 두 열강, 로마와 미국을 비교한다는 흥미로움에 이끌려 책을 샀지만 읽으면서 점점 돈버렸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책이다.
우선 번역 품질이 정말 꽝이다.
내 생각에 역자는 번역하고 다시 읽어보지도 않은거 같다.
문장들을 여러번 읽어봐도 도대체 한번에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영어로 뭐라고 쓰였을지 역으로 생각해봐야 겨우 문장의 의도를 유추해볼 수 있다.
적어도 이름을 걸고 상품을 돈받고 판다면 자기검수라도 해야되는거 아닌가.. 후
나만 그렇게 느낀건 아닌지 책후기란에도 번역에 대한 불만들이 굉장히 많이보였다.
내용도 그렇게 좋진 않다.
미국 현황과 과거 로마의 사건들을 일대일로 비교하며 앞으로 미국은 어떻게 나아갈지를 고찰하는 내용을 기대했었는데, 중반부에서는 로마와 미국의 역사만을 주구절절 읊을뿐이다.
역자의 해설에서 저자들이 고대사와 현대사를 각각 전공했다는데, 책에서는 내용이 조화롭게 어울리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이다.
잘쓰인 로마 역사서나 미국 현대사를 각각 샀지 왜 이책을 샀는지 하는 현타가 굉장히 밀려온다.
정말 기대를 안고 샀던 책이지만 실망만 가득했던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검수가 미비한 출판사가 가장 반성을 많이해야 한다.
하여튼 간만에 정말 별로인 책이었고 다음에는 꼭 표지와 제목에 낚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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