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하는 시대에서 절대적인 철학이 무너진 현대 사회.
정답은 없었지만 생각할만한 주제들은 많이 있었다.
별점: ★★★☆
요즘 너무 바빠서 책을 깊게 읽어볼 기회가 많이 없었다.
그래선지 오랜만에 리뷰하는 책리뷰! 책은 긴호흡을 통해 읽었던 터라 내용이 부정확할 수도 있다.
우선 "무엇이 옳은가" 책에서 저자는 서두에서부터 절대적인 진리 가치나 정답을 제시하진 않는다고 밝힌다.
단지 세상에 옳은 것이라고 느껴지는 모든 것들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며 그 진리들이 불변하지 않을 것이란걸 독자들에게 주장한다.
저자는 과거 정답이라고 생각되는 윤리 가치들도 지금의 세대들에게는 경멸의 대상이 된 역사들을 제시하고, 지금 우리가 당연시 하는 것들에 대한 윤리 가치들을 하나하나씩 깨나가는데 이를 통해 옳은 것이 무엇인가란 근원적인 질문에 도달하게 만든다.
책에서 좋았던 점은 예전부터 내가 가지고 있던 절대적인 가치와 진리에 대한 의문들을 책에서도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당시에는 책과 같은 논리를 제시하면 절대적인 진리만을 신앙처럼 받들며 아집을 부리는 사람들과, 다양성 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는데, 다양성의 시대에 들어서면서 여러 시도들이 많이 늘어나는 것 같다.
아쉬웠던건 그럼에도 책에서는 절대적인 진리 가치(살육, 타인에 대한 고통) 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편적으로 다수가 고통에 빠질 위험이 있으면 나의 이익, 조직의 이익을 포기하는 것이 옳은가?
또한 자신이 옳다고 생각이 드는 방향대로 살 것을 주창하는데, 그럼 보편적으로 악하다고 판단되는 사람들도 자신의 방향대로 사는건 옳은가?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른 시각들을 고려한다면 남들을 해하는데서 쾌락을 느끼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해야되는가?
책은 다양성에 대해서, 그리고 절대적인 진리 상아탑을 허무는데에는 논리적으로 전개를 해나가고 있지만 마지막 결론 부분에서는 다시 절대적인 진리를 어느정도 이야기 하는 것 같아 애매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재미있게 읽었지만 한편으론 또 아쉬움이 들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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